‘위드 코로나’로 전환한 요즘, 조심스럽게 술자리가 잦아지는 분위기다. 하지만 이제 폭음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
술자리 문화로 바뀌어야 할 때. 맛도 좋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폭탄주를 알아두면 연말 모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.

취향 저격, 여심 저격
홍익인간주
소주(1병) + 홍초(50ml)
붉은 홍초 원액과 소주를 섞은 홍익인간주. 빨간 색깔 덕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져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다. 먼저 소주병의 소주를 한 잔 따라내고 대신 홍초를 50ml 정도 넣어 섞으면 끝. 소주의 쓴맛과 홍초의 달콤새큼한 맛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. 여기에 복숭앗빛 색깔이 예뻐 여성에게 인기 있다.

술이야, 커피야?
소원주
소주(1잔) + 원두커피(종이컵 1컵)
소주에 쌉싸름한 원두커피를 섞어 만든다고 해서 이름이 소원주다. 9:1 비율로 종이컵 한 컵 분량의 커피에 소주 한 잔을 섞는데, 생각 보다 궁합이 잘 맞는다. 커피 향이 강해 술인지 커피인지 잘 구분되지 않아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취하기 마련. 기호에 따라 믹스 커피나 달달한 커피를 섞어도 좋다.

스페인식 폭탄주
칼리모초
레드 와인(1잔) + 콜라(1컵)
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즐겨 마시는 스페인식 폭탄주. 레드 와인과 콜라를 1:1 비율로 섞으면 끝이다. 콜라의 단맛이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을 잡아줘 레드 와인 특유의 떫은맛이 사라진다. 여기에 레몬을 한 조각 넣으면 상큼한 맛까지 더해져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한 잔으로 끝내지 못한다. 어차피 섞어 마시기 때문에 굳이 비싼 와인이 필요 없다는 것이 포인트.

고생 끝에 콜라 온다
고진감래
콜라(소주잔 1/2잔) + 소주(1잔) + 맥주(1컵)
에디터의 술자리 경력을 통틀어 이 술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다. 먼저 콜라를 소주잔 반 잔 정도 따라 맥주잔에 넣는다.그 위에 새로운 소주잔을 쌓고 소주를 채운다. 마지막으로 맥주잔 끝까지 맥주를따른다.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고진감래(苦盡甘來)라는 이름처럼 쓰디쓴 소주와 맥주를 다 마시면 달달한 콜라가 마지막에 나온다.

고급스러운 비주얼
더티호
기네스 맥주(1컵) + 호가든 맥주(1컵)
‘더럽혀진 호가든’이라는 뜻의 더티호는 맥주만으로 만들 수 있는 폭탄주다. 우선 큰 맥주잔에 호가든 맥주를 따른다. 이때 거품을 충분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. 숟가락을 뒤집어 올린 뒤 그 위로 기네스 맥주를 살살 따르면 호가든, 기네스, 거품이 완벽하게 분리된 3단 폭탄주가 완성된다. 묵직한 기네스 맥주 사이로 향긋한 호가든 맥주 향이 올라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.
소맥 황금 비율을 찾아라!

소주 2:맥주 8
일명 가르마주. 가장 무난한 소맥 비율로, 부드럽고 적당한 알코올 향이 일품이다.

소주 3:맥주 7
적당히 희석된 소주의 단맛과 맥주의 향이 극대화되는 비율이다. 과음을 주의할 것.

소주 9:맥주 1
소주잔에 소주를 90% 채운 후 잔 표면까지 맥주를 따르고 섞지 않은 채 바로 마신다. 아카시아꿀 향이 나서 ‘꿀주’로 부른다.

Den 159호 <올 연말 핵인싸되는 폭탄주>
에디터 이승제 | 포토그래퍼 김동오 | 사진 셔터스톡
‘위드 코로나’로 전환한 요즘, 조심스럽게 술자리가 잦아지는 분위기다. 하지만 이제 폭음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
술자리 문화로 바뀌어야 할 때. 맛도 좋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폭탄주를 알아두면 연말 모임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다.
취향 저격, 여심 저격
홍익인간주
소주(1병) + 홍초(50ml)
붉은 홍초 원액과 소주를 섞은 홍익인간주. 빨간 색깔 덕에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져서 그렇다는 얘기도 있다. 먼저 소주병의 소주를 한 잔 따라내고 대신 홍초를 50ml 정도 넣어 섞으면 끝. 소주의 쓴맛과 홍초의 달콤새큼한 맛이 오묘하게 잘 어울린다. 여기에 복숭앗빛 색깔이 예뻐 여성에게 인기 있다.
술이야, 커피야?
소원주
소주(1잔) + 원두커피(종이컵 1컵)
소주에 쌉싸름한 원두커피를 섞어 만든다고 해서 이름이 소원주다. 9:1 비율로 종이컵 한 컵 분량의 커피에 소주 한 잔을 섞는데, 생각 보다 궁합이 잘 맞는다. 커피 향이 강해 술인지 커피인지 잘 구분되지 않아 한두 잔 마시다 보면 어느새 취하기 마련. 기호에 따라 믹스 커피나 달달한 커피를 섞어도 좋다.
스페인식 폭탄주
칼리모초
레드 와인(1잔) + 콜라(1컵)
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즐겨 마시는 스페인식 폭탄주. 레드 와인과 콜라를 1:1 비율로 섞으면 끝이다. 콜라의 단맛이 레드 와인의 타닌 성분을 잡아줘 레드 와인 특유의 떫은맛이 사라진다. 여기에 레몬을 한 조각 넣으면 상큼한 맛까지 더해져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한 잔으로 끝내지 못한다. 어차피 섞어 마시기 때문에 굳이 비싼 와인이 필요 없다는 것이 포인트.
고생 끝에 콜라 온다
고진감래
콜라(소주잔 1/2잔) + 소주(1잔) + 맥주(1컵)
에디터의 술자리 경력을 통틀어 이 술 싫어하는 사람은 못 봤다. 먼저 콜라를 소주잔 반 잔 정도 따라 맥주잔에 넣는다.그 위에 새로운 소주잔을 쌓고 소주를 채운다. 마지막으로 맥주잔 끝까지 맥주를따른다. 고생 끝에 낙이 오는 고진감래(苦盡甘來)라는 이름처럼 쓰디쓴 소주와 맥주를 다 마시면 달달한 콜라가 마지막에 나온다.
고급스러운 비주얼
더티호
기네스 맥주(1컵) + 호가든 맥주(1컵)
‘더럽혀진 호가든’이라는 뜻의 더티호는 맥주만으로 만들 수 있는 폭탄주다. 우선 큰 맥주잔에 호가든 맥주를 따른다. 이때 거품을 충분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. 숟가락을 뒤집어 올린 뒤 그 위로 기네스 맥주를 살살 따르면 호가든, 기네스, 거품이 완벽하게 분리된 3단 폭탄주가 완성된다. 묵직한 기네스 맥주 사이로 향긋한 호가든 맥주 향이 올라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.
소맥 황금 비율을 찾아라!
소주 2:맥주 8
일명 가르마주. 가장 무난한 소맥 비율로, 부드럽고 적당한 알코올 향이 일품이다.
소주 3:맥주 7
적당히 희석된 소주의 단맛과 맥주의 향이 극대화되는 비율이다. 과음을 주의할 것.
소주 9:맥주 1
소주잔에 소주를 90% 채운 후 잔 표면까지 맥주를 따르고 섞지 않은 채 바로 마신다. 아카시아꿀 향이 나서 ‘꿀주’로 부른다.
Den 159호 <올 연말 핵인싸되는 폭탄주>
에디터 이승제 | 포토그래퍼 김동오 | 사진 셔터스톡